정보
제목:접속
개봉:1997년 09월 13일
장르:멜로, 로맨스
국가:한국
등급:15세 관람가
출연:한석규, 전도연, 추상미, 김태우와 다수
감독:장윤현
러닝타임:105분
사랑의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이 있습니다. PC통신을 통한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새로운 방식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출연진
동현:소신 있는 라디오 PD입니다.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문을 닫고 살아갑니다
수현:사랑스럽고 따뜻한 여인입니다. 홈쇼핑에서 전화 상담원으로 일합니다. 친구 희진의 애인 기철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노래로 시작된 인연
동연은 어느 날 음반 하나를 받고 너무나 놀랍니다. 옛사랑과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곡입니다. 그것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반이었습니다. 떠나간 옛사랑 영혜로부터 음반을 받고 동현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수현은 밤 드라이브를 나갑니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기철이 희진과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이 영 불편합니다. 그런데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하게 됩니다.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수현은 그 음악에 매료되어 음반 가게에도 가 보지만 구입하지 못합니다. 수현은 그 음악이 나왔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다시 그 음악을 신청합니다. 동현은 음악을 신청한 사람이 영혜가 아닐까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수현에게 쪽지를 보냅니다. 우연한 계기로 PC통신으로 만나게 됩니다. 동현은 영혜를 아는지 질문하고 수현은 거짓으로 그렇다고 말합니다.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동현에게 수현은 어떻게든 둘러대 보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었던 수현은 모든 것이 거짓임을 밝히게 되고 동현은 큰 상처를 받고 분노하게 됩니다. 수현은 동현에게 사과 편지를 보냅니다. 변명 같지만 그날 전 당신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미안해요라고 합니다. 동현과 수현은 통신을 통해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고 음악을 공유하며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달래게 됩니다.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합니다. 이미 두 사람은 두 번이나 마주쳤던 적이 있습니다. 레코드숍에서 영화관에서 입니다
결말
약속당일 동현은 급한 전화를 받게 됩니다. 영혜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동현은 사과의 뜻으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반을 수현에게 보냅니다. 수현은 동현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연락합니다. 벨벳 그라운드의 레코드를 들고 서있는 수현입니다. 동연은 수연을 모른 체하고 돌아서 2층 카페 창가에 앉아 수현을 지켜봅니다. 동현을 기다리다 카페로 들어온 수현은 전화로 메시지를 남깁니다. 당신을 본 적은 없지만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 것 같아요라고 합니다. 동현은 수현의 뒤에 앉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튀는 게 수현에게 뛰어간 동현은 지난 영화표를 내밀며 미소 짓고 수현의 눈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마주 보는 두 사람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작
1990년대 최고의 멜로 영화로 컴퓨터 통신을 통한 만남이라는 소재가 특별한 영화입니다.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거부감이 들거나 촌스럽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이해하며 감성에 젖어들게 합니다. 오래오래 기억 속에 남는 영화입니다. 귀에 맴도는 사운드 트랙 A LOVERS CONCERTO와 PALE BLUE EYES는 OST 판매 기록을 세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후기
사랑의 아픔과 치유를 보여준 영화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유니텔 천리안 스카이러브 같은 PC통신을 매개체로 한다는 점에서 당시 시대적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의 장소로 나오던 피카디리 극장은 01년도에 철거하고 대형 쇼핑몰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삐삐와 공중전화기 부스도 너무 추억이 돋습니다. 추억의 영화는 그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볼 수 있고 배우들의 리즈시절을 감상하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언제가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될 거란 기대가 생기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시간이 흘러 과거 영화를 다시 본다는 것은 그리움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감성이 돋을 때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