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버튼 */ twitter /* 링크버튼 끝 */ 풋풋한 사랑이야기 미술관 옆 동물원 정보, 출연진, 줄거리, 감상후기 - 요원꽁기
카테고리 없음 / / 2023. 3. 6. 13:03

풋풋한 사랑이야기 미술관 옆 동물원 정보, 출연진, 줄거리,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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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장르:멜로, 로맨스, 드라마

감독:이정향

출연:심은하(춘희), 안성기(인공), 이성재(철수), 송선미(다혜)

개봉:1998년 12월 19일

등급:15세 관람가

제목이 상징하듯 정반대의 대조적인 성격의 두 남녀가 한정된 공간에서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영화입니다.

출연진

춘희(심은하):결혼식 비디오 촬영기사입니다. 식당에서 자주 마주치는 세련된 국회의원 보좌관 인공을 짝사랑합니다.

철수(이성재):말년 휴가를 나온 군인입니다. 춘희의 보금자리에 무단 침입합니다

인공(안성기):국회의원 보좌관입니다. 춘희가 짝사랑합니다.

다혜(송선미):철수의 전 여자친구입니다. 다른 사람과 결혼 예정입니다.

 

줄거리

결혼 비디오 촬영기사 춘희는 몰래 국회의원 보좌관 인공을 짝사랑합니다. 말년휴가 나온 군인 철수는 여자친구인 다혜네 집에 갔다가 춘희를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다혜는 철수가 군대 간 동안 몰래 이사를 간 것입니다. 다혜네 집에서 춘희가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떨결에 철수는 다혜의 전화를 기다리며 춘희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도와줍니다. 다혜에게 차이고 춘희집에서 지내게 된 철수입니다. 춘희네 집 월세도 대신 내주었기 때문에 돈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철수 말년 휴가 복귀전까지 춘희의 시나리오를 봐주면서 같이 지내기로 합니다. 둘은 같이 지내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합니다. 다혜가 결혼하는 곳에 춘희는 차마 영상을 촬영하러 가지 못합니다. 철수는 춘희를 떠나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미술관으로 갑니다. 춘희는 철수를 찾으러 동물원으로 향합니다. 둘은 서로를 비로소 이해하고 바라본 것입니다. 춘희는 동물원에서 철수는 미술관에서 나오는 길에 둘은 갈래길 전에서 만나게 됩니다. 비로소 그들이 쓴 시나리오의 해피엔딩처럼 그들도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후기

지금 시대라면 큰일 날 남자 주인공입니다. 모르는 여자집에 무단침입을 하고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고 안하무인격 행동을 합니다. 군인 신분으로 휴가 나와서 몰래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려고 한다는 것도 여자친구가 말도 없이 이사 간 것도 너무 신선했습니다. 둘은 로맨스에 어울리는 달달한 이름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로맨스랑 동떨어진 듯한 투박한 이름입니다. 이런 사소한 설정이 로맨스라기보다 서서히 스며드는 사랑 이야기에 잘 맞습니다. 말 그래도 수채화 같은 영화입니다. 불꽃같은 사랑도 좋지만 서서히 스며드는 사랑에 집중하는 영화입니다. 실 주인공 춘희와 철수 그리고 시나리오 속 다혜와 인공의 이야기를 액자식으로 잘 보여줍니다. 춘희는 여주인공을 다혜로 그리고 철수는 남주인공을 인공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 스토리는 90년대 작이어서 유치합니다. 90년대 배경과 심은하 얼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ost 좋고 배경과 제목이 잘 어우러지는 작품입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찾아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듯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춘희와 철수입니다. 결국 사랑은 이토록 다른 사람들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화만으로 담백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처음에는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공간입니다. 미술관과 동물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서로를 닮아가고 서로의 삶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서로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에서 옆에 있다고 붙인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심은하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랑스럽고 청순하고 또 마음을 울리는 눈망울을 가진 배우는 없는 거 같습니다. 2000년에 마지막 작품 하고 은퇴를 했습니다. 극 중 명대사 너무 좋았습니다. 넌 결국 그녀를 사랑했다기보다 사랑에 빠진 네 감정을 사랑했던 거지 라는 대사는 머리를 띵하게 하고 잔잔한 감성을 불어오게 했습니다. 이미 지난 사랑과 짝사랑에 한 번씩 상처를 받았던 두 주인공의 감정을 서서히 치유해 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가지 잔잔한 한 편의 소설을 읽은 거 같은 감성을 느끼게 해 준 영화입니다. 이제 날이 풀리고 따듯한 봄날이 오고 있습니다. 이때 잘 어울리는 영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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