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바탕 엽기적인 그녀
pc통신 나우누리 유머란에 아이디 견우 74님이 올렸던 두 남녀 대학생의 엽기적인 러브스토리입니다. 견우 74가 그녀를 만난 이야기를 각색하여 올린 이야기이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첫 만남, 타임머신 등 실제 있었던 일이 많이 반영된 영화입니다.
정보
개봉 : 2001년 07월 27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멜로, 로맨스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37분
배급 : 아이엠 픽처스, 시네마서비스
감독 : 곽재용
출연 : 차태현. 전지현, 김인문, 송옥숙
평점 : 9.14
우연히 만난 그녀, 우연히 만난 견우
이야기는 견우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전반전, 후반전, 연장전으로 이야기가 나누어져 나옵니다. 견우는 인천행 지하철을 타려고 서있는데 지하철 끝선에서 비틀비틀거리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됩니다. 지하철이 빠르게 들어오는데도 피할 생각 없이 비틀대는 그녀를 보고 견우는 그녀를 잡아 구해줍니다. 그녀는 만취 상태라 여전히 비틀비틀 대고 잇습니다, 견우와 그녀는 같은 칸을 타고 가고 있는데 그녀는 불의를 보면 불같이 화는 내는 성격이었고 그 광경을 견우는 지켜보면서 외모는 내 이상형인데 성격이 좀 이상하다 느낍니다,. 심지어 그녀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할아버지 머리에 구토까지 합니다. 그녀는 쓰러지면서 견우를 보며 자기야 하고 외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견우에게 향했고 견우는 자신과 상관없는 여자라 설명하지만 통하지 않습니다. 끝내 견우는 그녀를 엎고 모텔로 가 그녀의 뒤치다꺼리를 해주게 됩니다. 경찰까지 출동하게 되고 견우는 의심을 받고 구치소에 잠시 갇힙니다. 그렇게 우연한 만남은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떻게 번호를 알았는지 그녀에게 연락이 옵니다, 다짜고짜 부평역으로 나오라는 그녀의 말에 견우는 부평역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술에 취하지 않은 그녀에게 견우는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자마자 반말을 합니다. 견우가 1살 더 많지만 신경 안 씁니다. 콜라 마시겠다는 데 커피 먹으라고 합니다. 막무가내입니다. 예의 없는 왈패 같지만 견우는 그녀를 좋아합니다. 자신의 이상형이니까요. 그렇게 그들은 놀이동산을 가기도 하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가방을 놓고 간 그녀에게 가방을 건네주려다가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술을 드시던 아버지는 다음부터는 밤늦게 다니지 말라는 전언을 남기고 쓰러집니다. 그로부터 한동안 그녀에게서는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갑자기 100일 기념일을 잊지 않았냐고 물으며 여자가 어떨 때 제일 이쁘냐는 물음에 견우는 피아노 치는 여자가 이쁘다고 대답합니다. 그녀는 장미꽃 한송이면 된다고 수업시간에 강의실로 가져오라고 합니다. 둘이 만나 추억은 점점 쌓이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진실한 사이인지 자꾸만 의심이 들 무렵 2년 후에 만나서 타임캡슐을 열어서 그 마음을 확인해 보자는 그녀 견우도 그러기로 합니다
결말 리뷰
그로부터 2년 뒤 견우는 혼자 그 산에 올라 타임캡슐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녀는 이전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죽었고 그 남자를 잊지 못해 아직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편지를 읽은 견우는 그녀를 놓아 놓아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그녀도 그곳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잠시 대화는 나누는데요 이 나무가 벼락을 맞았지만 어떤 청년이 똑같은 나무를 구해와서 심었고 이 나무가 없으면 슬퍼할 사람이 있다고 말해주는데 바로 견우가 할 일이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드디어 죽은 남자친구를 잊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 후 그녀는 죽은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만하러 갑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소개해주고 싶었던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때 나타난 건 다름 아닌 견우였습니다. 죽은 남자 친구 어머니는 견우의 고모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또 한 번 우연하게 아니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벌써 20년이 지난 영화지만 몇몇 에피소들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패러디될 만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신발을 바꿔 신고 나 잡아봐라 하는 장면. 산봉우리에서 견우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장면. 그녀의 맞선남에게 차분히 설명하는 견우의 장면, 교복을 입고 민증을 들이밀면서 나이트클럽에 가는 장면 등 정말 수많은 씬들을 남긴 명작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그리고 신승훈이 부른 OST I-believe는 시대세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인기와 더불어 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지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입니다. 긴 생머리와 청순 와 외모 한 듯 안 한 듯 모를 화장까지 한 시대를 주름잡게 된 스타의 탄생이었습니다. 적당히 웃으면서 순수한 풋풋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전 드립니다